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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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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뮤지컬과 음악

Twins, 유행가요란 이런것

by 와룡 200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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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s는 대만의 여성 듀엣 가수로, 멤버는 채탁연과 종흔동이다.
CCTV판 <설산비호>의 정영소(종흔동)를 맡은 배우가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누군가 찾아봤더니 바로 이 Twins의 멤버였고 그래서 Twins의 노래를 들어봤다.
국내에도 음악으로 승부하고 매니아들의 환영을 받는 가수가 있고, 화려한 비주얼과 유행가로 대중들의 인기를 끄는 가수가 있듯 중국도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대패니나 손연자 같은 가수가 전자에 속한다면, Twins는 후자다.
주화건은 대중가수이긴 하지만 유행가 스타일은 아닌것 같고... 주걸륜은... 뭘까?
각설하고, 일단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특별히 색다르단 느낌은 없으나, 거부감 없고 쉽게 따라부르기 좋다. 둘 다 특별히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목소리가 높고 아름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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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06~7년의 앨범과 2008년 신보인 <동화연어>를 들어보았다.
한 번 들었을 때 즐거운 노래는 여러번 듣게 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 질린다. 이들의 노래를 들은지 3개월이 넘은 것 같은데, 그래서 요즘엔 자주는 듣지 않는다.

들어본 노래 중 <삼바>, <일시무량>, <자유행불행>, <팔십쾌환유세계>는 밝고 신나는 곡이라 누가 들어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반면 종흔동의 독창곡인 <금천성기기>를 비롯하여 <조일개몽상재수상>, <아헌상애타>등은 조용한 곡이면서도 맑은 목소리 덕분에 기분좋게 느껴진다.

비교대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SHE의 경우 미모면에서나 인기면에서나, 혹은 대중적인 면에서 Twins와 비슷한데, 그들의 노래는 질림 현상이 더 도드라진다. 아마도 메인 보컬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지만. ^^

대패니나 범위기, 주화건 등의 앨범이 소식조차 없는 요즘, 참 들을 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Twins를 알게 되어 몇달간은 심심치 않게 보냈다. 최근 곡을 몇 개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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