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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맛보기

<사대명포 - 관동을 울리다(震關東).추격(追殺)> 온서안

by 와룡 2009. 1. 16.

<사대명포> 게임을 하고난 후 원작도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에 살짝 읽어보았다.
온서안의 대표적인 무협 소설인만큼 시리즈가 많다. 시리즈 순서는,

1. 진관동(震关东)
2. 회경사(会京师)
3. 쇄몽도(碎梦刀), 대진장(大阵仗), 개사화(开谢花), 담정회(谈亭会)
4. 소년냉혈(少年冷血), 소년추명(少年追命), 소년철수(少年铁手)
5. 종횡(纵横), 풍류(风流)
6. 요홍(妖红), 참록(惨绿)
7. 보노서(捕老鼠), 대대결(大对决), 원후월(猿猴月), 주용사(走龙蛇)
8. 맹귀묘(猛鬼庙), 백골정(白骨精), 귀문관(鬼门关), 철포삼(铁布衫)

이다. 함께 나열된 것은 시간적으로 유사한 때라고 보면 될 것이다. 시리즈 첫 작품인 <진관동> 첫장을 맛보기로 올려놓는다.

제1장, 숲속의 열 세마리 이리떼


뜻밖에도 시작부분이 고룡식 무협을 떠올리게 한다. 착 가라앉은 분위기에서부터 인물의 성격과 행동 묘사. 그리고 등장하기 무섭게 이미 '유명인사'라는 점도. 이것으로 보아 고룡이 온서안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사대명포를 읽는 것이 더욱 기대된다고나 할까.

드라마로도 무엇 무엇이 나와있나 살펴보았다. 최근 2008 소년 사대명포(The Four) 덕분에 쉽게 사진을 구할 수 있다.

1984년 사대명포

2000년 사대명포 회경사


84년 판이야 배우가 누군지조차 모르겠지만, 2000년 사대명포는 차인표가 철수 역으로 출연하여 나름 화제가 되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철수'라는 캐릭터에 차인표는 조금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랄까. 사대명포-회경사는 사대명포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에서는 철수의 비중이 커서 여주인공을 맡은 왕염과 차인표의 애정 라인이 주라고 한다.

사대명포 투장군

사대명포 진관동

소년 사대명포 2008


투장군이란 제목이 본래 시리즈에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국내에 '하윤동 판' 소년 사대명포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하윤동은 추명 역을 맡았다. 사대명포의 N각 관계를 그렸다고 하니 왠지 지루할 듯.
첫 작품 <진관동>도 드라마화 되었는데, 드라마 내용은 원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한다. 오기륭, 범빙빙, 임천, 장철림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데, 냉혈이 대사형으로 설정되었다니 오기륭이 냉혈을 연기한 듯 하다.

이어서 가장 최근작인 <소년 사대명포>다. 젊은 시절 사대명포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저런 유니폼을 입혀 놓았는지 안타깝다. 물론 극 중에는 사복을 입기도 하지만, 저렇게 유니폼을 입혀 놓으니 쌍둥이 같아서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드라마 사대명포의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으니 이쯤에서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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