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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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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와 드라마

America's Next Top Model 시즌별 이야기~

by 와룡 2009. 10. 7.

언제부턴가 미국 쇼프로를 좋아하게 되었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미국 쇼프로라기 보다는 '도전! 수퍼모델'으로 국내에도 방송된 <America's Next Top Model(이하 ANTM)><Project Runway>다. 아마도 예쁜 여자, 예쁜 옷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일 듯.

한 번 본 후로 푹 빠져버린 <ANTM>은 2003년에 처음 시작하여 현재는 cycle 13 이 진행중이다. 너무 옛날 건 재미없을 것 같아서 cycle 5 이후로 순서대로 보고 있는데(사실 처음 본 것은 cycle 11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참가자들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겹지가 않다.

cycle마다 좋아하는 모델이 있었지만 우승한 적은 거의 없었다. 내가 보는 눈과 실제 모델계의 눈은 달라도 한참 다르구나 생각한다. 나는 흰 피부에 금발, 큰 눈 등 전형적인 미인을 좋아하는데 반해 타이라 뱅크스를 위시한 심사위원들은 어딘지 특이하게 생긴 여자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예쁜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웹을 뒤져 보관하고 있다가 재미삼아 올려본다.

 History of ANTM

cycle 5~13
Cycle 5 (2005)
좀 더 세련된 모델들을 보기 위해 cycle 5 부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송된 cycle에 비하면 아무래도 촬영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멋진 사진을 찾기 쉽지 않다.
방송이 끝난 후 전 도전자들을 초청해 토크쇼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번 cycle에서는 '하이패션' 모델을 뽑을 생각이었다고 타이라 뱅크스가 말한 바 있다.
우승자 니콜은 별로 두드러진 사진이 없었으나 기대치가 높은 타 모델들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운좋게 Top 3까지 올랐는데...(계속)

Cycle 6 (2006)
훈훈한 결승 장면을 보여준 cycle 6다. 결승진출자인 조니다니엘이 모두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서로 친하기도 해서 둘 중 누가 우승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공공의 적 제이드가 Top 3까지 올라갔기 때문일까.
조니와 다니엘은 둘 다 cycle 내내 좋은 사진을 찍었다. 특히 조니의 경우는 악평을 들은 적이 거의 없고, 한번도 최하위 두 명 자리에 서 본 적이 없을 정도. 그래서 나는 조니가 우승하리라...(계속)

Cycle 7 (2006)
개인적으로는 가장 실망이 큰 cycle이다. 초반에 괜찮다고 생각했던 도전자들이 너무 쉽게 탈락된데다 내 눈에는 별로 예쁘지도 않은 몇 사람을 너무 띄워주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응원하던(?) 캐리디가 우승해서 다행이었다.
캐리디는 나이젤에게 위험한 농담을 하는 바람에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고, 최종 Runway에서는 그 성격답게 너무 '오버'하는 바람에 나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멜로즈를 쓰러...(계속)

Cycle 8 (2007)
마음에 든 모델이 많았던 cycle 8이지만 안타깝게도 우승자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 cycle에서는 특히 기혼자, 그것도 애기 엄마가 많았다. 그래봤자 나이들이 어려서 애기 엄마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우승자 재슬린은 cycle 7에서 최종 도전자 13인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cycle에서는 멋진 사진들과 함께 우승자가 되었다. 누구 말마따나 너무 제니스 디킨슨 같아서 별로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종 경쟁자인 나타샤가 워낙 프로같은 느낌이 없어서...(계속)

Cycle 9 (2007)
cycle 10을 먼저 봤기 때문에 이미 우승자를 알고 있는 상태였다. 보기 전부터 사진상으로 마음에 드는 도전자가 있어서 그녀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만 기대하면서 보았다. 이번 cycle도 마음에 드는 모델들이 많았는데 역시 우승까지 가지 못했다.
우승자인 셀리샤의 평가를 보면, 상업적 이미지가 강한 친근한 옆집 소녀같은 모델이다. 이번 cycle에서는 커버걸에 어울리는 친근한 스타일을 선발하려던 게 아니었을지. 외모만 두고 봤을 때, 셀리샤가 전 참여자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계속)


Cycle 10 (2008)
다 본 줄 알았지만 이제보니 뒷부분만 본 모양이다. Top 4까지의 후보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것을 보니.
항상 모델계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는 ANTM 답게 이번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우승자로 선정했다. 아무래도 체격이 있다보니, 휘트니안야에 비해 Runway에서 카리스마가 좀 더 강하긴 했으나 사실 '플러스 모델'에 너무 중점을 두었다는 생각이다. 경쟁자인 안야가 워낙에 가냘픈 이미지라 더욱 그럴 수 있다. 휘트니는 다소 심술궂은 상이라 사진을 찍어도 별로 매력적이라고는 느...(계속)


Cycle 11 (2008)
전 cycle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도전자들이 있는 cycle 11. 오랜만에 Top 3가 정말 '제대로'여서 참 마음에 드는 cycle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지난 cycle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한 성전환자 아이시스가 참가했는데 외모나 스타일로 보아 끝까지 살아남지는 못하리라 생각은 했다.
우승자인 매키는 운동을 했기 때문인지 몸매도 예술이고, 도무지 약점이라곤 없어 보여 당연히 우승하리라 생각했지만, 또...(계속)


Cycle 12 (2009)
가장 최근에 방송하긴 했지만 참가자는 오히려 지난 cycle보다 못한 느낌이었다. 앨리슨이라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의 참가자가 있었지만 외모에 비해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우승자인 티요나조차 사진은 매우 잘 받지만 아무래도 모델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방송 종료 후의 광고 사진을 보니 오히려 방송보다 못한 것 같기도 했고.
Top 4에 올랐던 아미나트는 외모나 몸매는 아무도 따를 수...(계속)


Cycle 13 (2009)
현재 진행중인 cycle 13은 국내에선 아직 방송하지 않았다. 에피소드 4정도까지 진행중인 것 같으나, 괜히 진행 상황을 봤다가 나중에 직접 볼 때 재미없을까봐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다.
참가자들을 살펴보니 비앙카, 코트니, (?? RAE는 뭐라고 읽어야 하지?) 등이 마음에 든다. 일부러 딱 두 장씩만 봤는데, 앞으로 좀 더 아름다운 사진들을 선보여 주길 바랄 뿐이다.(10월 초순부터 OnStyle에서 방송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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