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을 끊은지 오래라 주말에 TV를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슈퍼스타 K2>가 끝나고는 특히 그랬다(실은 슈퍼스타 K2도 생방으로 본 적은 몇 번 없다).
그런데 요즘은 내내 TV다. 금요일 밤의 <위대한 탄생>에 이어 일요일에는 <나는 가수다>에 푹 빠졌다. 곧 <오페라 스타>라는, <나는 가수다>와 유사한 느낌의 프로그램도 방영한다니 이제 주말 내내 TV를 볼 기세다.
본래도 한국 노래를 좋아라하진 않았지만, 요즘 대중 가요는 아무리 들으려 노력해도 귀에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러다보니 좋은 노래에 대한 갈망이 자꾸 생겨 뮤지컬에 쏠리는 것일테다. 아마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아마추어의 색다른 노래나, 가창력이라면 누구나 알아준다는 명 가수의 노래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은, 좀 더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바람에 꼭 들어맞았다.
처음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에 대해 들었을 때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라하는 가수가 없어서다. 신승훈 이후로 고전적 발라드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일까. 그나마 윤도현이 나온다기에 시원스런 노래를 불러주리라 생각하고 봤는데, 박정현이나 김범수 같은 그간 몰랐던 가수들의 진가를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첫방송이 나가고부터 참 많은 논란에 시달린 <나는 가수다>. 이런 저런 설이 떠돌았는데 결국 그 설도 반 정도는 맞았다는 결론이다.
사실 김건모가 출연했을 때부터 20년차 가수라는 색깔 맞추기 및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지독한 경쟁을 다소 완화시킬 즐거움을 제공하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김건모 정도 되는 가수가 뭐하러 저런 프로그램에 나왔을까 싶지만, 그와 나란히 불리는 고참 가수들 중에서 저 프로그램에 흔쾌히 출연하고, 고참답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그 정도 연차, 그 정도 인지도의 가수 중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만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난 김건모를 썩 좋아하지 않았어도 그가 이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는 남아주길 바랐다. 그리고 최소한 서너 명이 교체될 때까진 남을 줄 알았다. 그라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농담을 던지며 즐겁게 물러날 줄 알았다.
그리고 솔직히 난 첫회의 <잠못 이루는 밤 비는 내리고> 보다야 이번에 부른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대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과는 그의 지지층일(!) 4,50대의 표가 윤도현에게 많이 넘어갔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결과 발표 순간, 촬영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선배가 떨어지다 보니 다른 가수들은 입도 벙긋 못하고, 이런 탈락 상황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해소시킬 역할로 투입한 개그맨 매니저들도 어쩔 줄을 몰라했다. 김건모 본인도, 내가 예상한 것과는 너무도 다른 표정이었다. 역시 20년 차 가수의 자존심이란 건 쉽게 감출 수 없었던 걸까.
이해는 한다.
그는 일곱 사람 중에서 가장 득표에 무관심하고, 장난스럽게 프로그램에 임한 출연자였다. 그러다보니 진지하게 무대에 서지 않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후회되었을 것이다. 온갖 비난이 난무하리란 걸 알면서도 재도전을 선택한 건 예능이고 뭐고 이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보니 역시 '논란' 기사 투성이다. 하긴, 약속은 약속이니 솔직한 맘으론 여기서 물러나는 것이 김건모에게 가장 좋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제대로 했을 때 돌아올 호평에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전에 김건모의 7위 스포일러가 흘러나온 적이 있어서 더 많은 논란이 된 것도 있다.
<나는 가수다> 못지 않게 <위대한 탄생>도 말들이 많았다.
방시혁은 멘토들 중 현 가요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고, 그의 멘토 스쿨은 말 그대로 잘 짜여진 연습생 프로그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스타 K2>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의 지나치게 매서운 압박에 강승윤 군이 꽤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그가 부른 <그녀의 웃음소리 뿐>의 목소리를 이젠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하긴, YG로 간 이상 락은 무슨... 랩이나 안하면 좋으련만).
헌데 방시혁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압박도 아니었다. 방시혁 측은 그야말로 기분나쁜 눈빛에 질타에 질타를 거듭하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악질 선생이다. 노지훈 군은 그렇다치고, 늘 밝아서 좋아보이던 이미소 양도 거기 간 후론 기가 팍 죽지 않았던가. 김정인 양에게야 화는 안냈지만, 다른 사람한테 화 내는 걸 늘 보고 있었으니 역시 기가 죽긴 했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참가자 중 한 명이지만, 김정인 양에겐 국내 가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7,80년대 명곡 팝을 불러야 그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드러나는데 국내 가요 중에 그런 게 별로 없다보니, 결국은 여기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고보니, 방시혁의 곡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긴 하다. 정인 양도 원했다던 <마법의 성>을 불렀다면 정말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방시혁의 결정은 이래저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단 누가 봐도 정말 잘한 노지훈 군을 1위로 선정했지만, 아쉽게도 그가 타 오디션에서 우승한데다 앨범까지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데이비드 오는 솔직히 별로였지만, 상품성, 상품성 하는 걸 보니 외모에 많은 점수를 줬다는 걸 알 수 있다. 방송에서야 곧잘 했다는 식으로 나온던데, 내가 들었을 땐 편곡도 별로고 음정도 불안하더라. 이미소 양은 누구나 탈락을 예상했을테지만, 그녀보다 더 시선을 끈 백댄서가 데뷔를 앞둔 연습생이라는 사실에 많은 분노를 샀다. 그리고 말 많은 김정인 양의 탈락.
그야 말로 모든 결정이 논란이 된 셈이다. 헌데 그 후에 방송된 이은미 멘토 스쿨은 더 많은 논란을 낳았다.
중간 평가까지 본 후에 이진선 양은 확실한 합격, 권리세 양은 탈락,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김혜리 양과 박원미 양 중 누가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사실 그간의 오디션에서 이진선 양과 박원미 양은 방송의 중심에서 멀리 있었던 반면 김혜리 양과 권리세 양은 초반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러니 김혜리, 권리세의 생방송 진출은 누가 봐도 논란이 될만 하다. 스님들 마저도 권리세보다 이진선을 선택했는데, 이은미는 뭘 보고 권리세를 선택했을까?
노력파라서?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어서?
권리세 양의 목소리가 예쁘긴 하지만 노력해서 얻었다는 그 진전조차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그녀가 방시혁의 선택을 받았다해도 논란이 되었을테지만, 특히 가창력만을 볼 줄 알았던 이은미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더욱 논란거리가 되었다. 아무튼 권리세를 선택했다는 건 이은미가 이번 경쟁에서 승리할 마음을 버린 것이란 생각이 든다.
김태원이 손진영 군을 선택했을 때 사람들은 감동이라고 했다. 이은미가 권리세 양을 선택했을 때는 편파적이라고 난리였다. 두 사람의 캐릭터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김태원은 손진영 군을 끝까지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 이은미 씨의 결정은 확실히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멘토'라 쓰고 '형님'이라 읽는다는 신승훈은 제발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내 맘 같아선 그 쪽 사람들은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방송 진출을 못한 두 사람도 친절하지 못한 승훈씨가 좀 키워줄 수 없을까?
<슈퍼스타 K2>가 끝나고는 특히 그랬다(실은 슈퍼스타 K2도 생방으로 본 적은 몇 번 없다).
그런데 요즘은 내내 TV다. 금요일 밤의 <위대한 탄생>에 이어 일요일에는 <나는 가수다>에 푹 빠졌다. 곧 <오페라 스타>라는, <나는 가수다>와 유사한 느낌의 프로그램도 방영한다니 이제 주말 내내 TV를 볼 기세다.
본래도 한국 노래를 좋아라하진 않았지만, 요즘 대중 가요는 아무리 들으려 노력해도 귀에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러다보니 좋은 노래에 대한 갈망이 자꾸 생겨 뮤지컬에 쏠리는 것일테다. 아마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아마추어의 색다른 노래나, 가창력이라면 누구나 알아준다는 명 가수의 노래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은, 좀 더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바람에 꼭 들어맞았다.
처음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에 대해 들었을 때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라하는 가수가 없어서다. 신승훈 이후로 고전적 발라드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일까. 그나마 윤도현이 나온다기에 시원스런 노래를 불러주리라 생각하고 봤는데, 박정현이나 김범수 같은 그간 몰랐던 가수들의 진가를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첫방송이 나가고부터 참 많은 논란에 시달린 <나는 가수다>. 이런 저런 설이 떠돌았는데 결국 그 설도 반 정도는 맞았다는 결론이다.
사실 김건모가 출연했을 때부터 20년차 가수라는 색깔 맞추기 및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지독한 경쟁을 다소 완화시킬 즐거움을 제공하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김건모 정도 되는 가수가 뭐하러 저런 프로그램에 나왔을까 싶지만, 그와 나란히 불리는 고참 가수들 중에서 저 프로그램에 흔쾌히 출연하고, 고참답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그 정도 연차, 그 정도 인지도의 가수 중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만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난 김건모를 썩 좋아하지 않았어도 그가 이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는 남아주길 바랐다. 그리고 최소한 서너 명이 교체될 때까진 남을 줄 알았다. 그라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농담을 던지며 즐겁게 물러날 줄 알았다.
그리고 솔직히 난 첫회의 <잠못 이루는 밤 비는 내리고> 보다야 이번에 부른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대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과는 그의 지지층일(!) 4,50대의 표가 윤도현에게 많이 넘어갔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결과 발표 순간, 촬영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선배가 떨어지다 보니 다른 가수들은 입도 벙긋 못하고, 이런 탈락 상황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해소시킬 역할로 투입한 개그맨 매니저들도 어쩔 줄을 몰라했다. 김건모 본인도, 내가 예상한 것과는 너무도 다른 표정이었다. 역시 20년 차 가수의 자존심이란 건 쉽게 감출 수 없었던 걸까.
이해는 한다.
그는 일곱 사람 중에서 가장 득표에 무관심하고, 장난스럽게 프로그램에 임한 출연자였다. 그러다보니 진지하게 무대에 서지 않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후회되었을 것이다. 온갖 비난이 난무하리란 걸 알면서도 재도전을 선택한 건 예능이고 뭐고 이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보니 역시 '논란' 기사 투성이다. 하긴, 약속은 약속이니 솔직한 맘으론 여기서 물러나는 것이 김건모에게 가장 좋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제대로 했을 때 돌아올 호평에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전에 김건모의 7위 스포일러가 흘러나온 적이 있어서 더 많은 논란이 된 것도 있다.
<나는 가수다> 못지 않게 <위대한 탄생>도 말들이 많았다.
방시혁은 멘토들 중 현 가요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고, 그의 멘토 스쿨은 말 그대로 잘 짜여진 연습생 프로그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스타 K2>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의 지나치게 매서운 압박에 강승윤 군이 꽤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그가 부른 <그녀의 웃음소리 뿐>의 목소리를 이젠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하긴, YG로 간 이상 락은 무슨... 랩이나 안하면 좋으련만).
헌데 방시혁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압박도 아니었다. 방시혁 측은 그야말로 기분나쁜 눈빛에 질타에 질타를 거듭하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악질 선생이다. 노지훈 군은 그렇다치고, 늘 밝아서 좋아보이던 이미소 양도 거기 간 후론 기가 팍 죽지 않았던가. 김정인 양에게야 화는 안냈지만, 다른 사람한테 화 내는 걸 늘 보고 있었으니 역시 기가 죽긴 했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참가자 중 한 명이지만, 김정인 양에겐 국내 가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7,80년대 명곡 팝을 불러야 그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드러나는데 국내 가요 중에 그런 게 별로 없다보니, 결국은 여기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고보니, 방시혁의 곡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긴 하다. 정인 양도 원했다던 <마법의 성>을 불렀다면 정말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방시혁의 결정은 이래저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단 누가 봐도 정말 잘한 노지훈 군을 1위로 선정했지만, 아쉽게도 그가 타 오디션에서 우승한데다 앨범까지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데이비드 오는 솔직히 별로였지만, 상품성, 상품성 하는 걸 보니 외모에 많은 점수를 줬다는 걸 알 수 있다. 방송에서야 곧잘 했다는 식으로 나온던데, 내가 들었을 땐 편곡도 별로고 음정도 불안하더라. 이미소 양은 누구나 탈락을 예상했을테지만, 그녀보다 더 시선을 끈 백댄서가 데뷔를 앞둔 연습생이라는 사실에 많은 분노를 샀다. 그리고 말 많은 김정인 양의 탈락.
그야 말로 모든 결정이 논란이 된 셈이다. 헌데 그 후에 방송된 이은미 멘토 스쿨은 더 많은 논란을 낳았다.
중간 평가까지 본 후에 이진선 양은 확실한 합격, 권리세 양은 탈락,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김혜리 양과 박원미 양 중 누가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사실 그간의 오디션에서 이진선 양과 박원미 양은 방송의 중심에서 멀리 있었던 반면 김혜리 양과 권리세 양은 초반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러니 김혜리, 권리세의 생방송 진출은 누가 봐도 논란이 될만 하다. 스님들 마저도 권리세보다 이진선을 선택했는데, 이은미는 뭘 보고 권리세를 선택했을까?
노력파라서?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어서?
권리세 양의 목소리가 예쁘긴 하지만 노력해서 얻었다는 그 진전조차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그녀가 방시혁의 선택을 받았다해도 논란이 되었을테지만, 특히 가창력만을 볼 줄 알았던 이은미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더욱 논란거리가 되었다. 아무튼 권리세를 선택했다는 건 이은미가 이번 경쟁에서 승리할 마음을 버린 것이란 생각이 든다.
김태원이 손진영 군을 선택했을 때 사람들은 감동이라고 했다. 이은미가 권리세 양을 선택했을 때는 편파적이라고 난리였다. 두 사람의 캐릭터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김태원은 손진영 군을 끝까지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 이은미 씨의 결정은 확실히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멘토'라 쓰고 '형님'이라 읽는다는 신승훈은 제발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내 맘 같아선 그 쪽 사람들은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방송 진출을 못한 두 사람도 친절하지 못한 승훈씨가 좀 키워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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