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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소설/잡설

랑야방... 이건 어떨까?

by 와룡 2015. 12. 28.

지인이 드라마가 꽤 재미있다며 추천하기에 책을 구매했다.

평소 중국 드라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아마도), 영상도 고급스럽게 잘 찍었고 주요 줄거리를 이루는 주인공의 계략이 압권이라며 극찬을 해서 나도 궁금해졌다.



웹을 뒤져보니 마침 호가가 주인공인데다, 본 사람들은 대부분 연기도 좋고 내용도 재밌다는 평이다.

일단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도 앞부분을 좀 봤는데, 들은대로 영상이 곱고 연기도 괜찮다.  

호가의 매장소는 어딘지 <대막요>의 맹서막을 연상케 한다. 난 호가가 나온 <대막요>를 보지는 않았지만, 스틸컷 몇 장을 봤는데 그 모습이 딱 그 모습이랄까. 몸은 약하지만 능력있고 부드러운 남자.

황유덕도 나오는데, 역시 저런 똑똑하면서도 얄미운 악역(?)에 잘 어울린다.


아래는 Baidu에서 찾은 사진인데 (아마도 소설책의 그림일까??) 남자들 얼굴이 다 똑같이 생겼다.

무릎을 탁 칠만한 계략은 잘 모르겠다. 10편 정도 봤는데 몇몇 계략 비스무리한 것이 나왔지만 '주인공이니까 가능한 일' 정도의 신적 능력일 뿐, 대단한 반전은 아직 없다.

만약 아주 놀라운 반전 같은 것은 아니면서, 재미도 있고 개연성도 있고 어느 정도 대단하다 할 수 있을만한 정치 계략이라면, <대한천자>와 <후궁견환전>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정도전>도 이인임이 있는 동안은 정말 실제 사건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계략을 보여줬다.

주제와는 무관하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조금 배웠으면... 배우들 연기와 캐릭터만 믿고 말도 안되는 우연을 남발하지 말고, 제발 제대로된 계략 좀 보여달라.


원작 <랑야방>은 가상의 왕조를 배경으로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남북조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고 한다. <후궁견환전>도 원작은 가상의 왕조이지만 드라마에서 청나라로 바꾼 것처럼.



책 자체는 별로 화려하지 않지만, 엽서가 들어있다.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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