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소설/무협 이야기

<천애명월도> 인물 관계도

by 와룡 2018. 2. 1.

제목은 <천애명월도> 인물 관계도이지만, <소리비도>계열 인물관계도에 좀 더 가깝다. 

참고로 <천애명월도>의 스토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몇몇 관계는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스포일러가 나올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천애명월도> 주인공인 부홍설의 이야기는 사실 여기서 끝나기 때문에 그의 뒤를 잇는 사람들은 없고 대부분이 그 윗대와 친구들이다.

막상 그려보니 제 입으로도 "나는 친구가 없다"고 하는 부홍설 답게 연결선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연결선은 엽개와 이심환에서부터...

파란색으로 칠한 인물들이 넥슨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이 중에서 엽개와 노소가, 백효생은 소설 <천애명월도>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본래는 전작인 <변성랑자>와 <다정검객무정검>에 나오는 인물들이다. 노란색으로 칠한 인물들은 소설이든 게임이든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소설 <천애명월도>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다.

이 관계도에 나온 인물들의 등장 작품을 정리해보면....

<무림외사 (소리비도 계열 아님)> 심랑, 주칠칠, 왕련화, 백비비, 쾌활왕, 운몽선자

<다정검객무정검> 이심환, 아비, 손소홍, 임선아, 상관금홍, 천기노인, 백효생

<변성랑자> 엽개, 부홍설, 취농, 정영림, 노소가, 마방령, 마공군, 정백운, 정영중, 화백봉, 백천우 (이미 죽은 사람)

<구월응비> 엽개, 정영림, 상관소선, 아비

<천애명월도> 부홍설, 연남비, 명월심, 공자우

<비도우견비도> 이만청

<벽혈세은창 (소리비도계열 아님)> 심홍엽

지금도 그림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덜 복잡해보이려고 빠진 인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공작산장 사람들이 빠져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암기라고 하는 공작령은 고룡님의 다른 작품 칠종무기 계열 <공작령>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어지는데, 여기서 <천애명월도>에서 잠시 언급된 공작산장 장주 추봉오가 나온다. <다정검객무정검>도 장편이라 인물들이 많지만 <천애명월도>와 크게 연관이 없는 사람들은 뺐다.

게임 <천애명월도>는 이런 '소리비도 계열' 작품을 참고하여 배경을 설정했다. 팔황 중 하나인 '신도문' 역시 엽개의 친아버지인 백천우가 있던 문파이고, '당문'은 무협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문파지만 아마도 명월심이 제입으로 당문 출신이라고 하기 때문에 팔황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싶다. 나중에는 업데이트 때는 새로운 문파로 "이화"가 나온다는데 이곳은 고룡님의 유명작품 <절대쌍교>에 나오는 문파다. (화무결이 나온다면 화무결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화궁을 해야겠지.)

게임 <천애명월도>에 나오는 문파들을 실제 작품들과 한 번 비교해보자면....

팔황

태백 - 여긴 정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고룡님 작품을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길

신위 - 느낌 상 <대지비응> 등 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고룡님 작품에서 따온 듯. 매를 부리지는 않지만 고룡님 작품에 매를 별호로 삼는 캐릭터들이 종종 보인다. 연대기를 보면 '강풍'이 제자로 들어갔다가 누군가를 죽이고 떠난다고 되어 있는데, 이 '강풍'이 <절대쌍교>의 강풍일지는 지켜봐야겠다.

개방 - 개방과 소림은 무협 소설에서는 빠질 수 없으니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내 기억에 고룡님 소설에서 개방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 적은 없다.

당문 - 사천 당문도 무협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문파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명월심 때문에 등장시켰을 것이다.

진무 - 도가의 문파라고 하니 무당파를 본딴 것 같다. 고룡님보다는 김용님 작품을 생각나게 하는 문파.

천향 - 처음 봤을 때는 이화궁을 본땄다고 생각했는데, 이화궁이 별도 문파로 나온다고 하니 이제는 모르겠다....

오독 - 역시 김용님 작품에서 따온 듯한 문파. <소오강호>에 나오는 오독교(자칭 오선교) 교주가 남봉황인데, 게임 내 오독교에도 남봉월이라는 유사한 이름이 나오니 더더욱 확신이 든다.

신도 - 엽개와 정영중의 친아버지인 백천우가 만든 문파. 그래서 엽개와 노소가가 여기 들어있나 본데, 사실 엽개는 비도문(???!!!)이라 해야 하지 않을지. 더군다나 자체적으로 만든 화생방도 있다. 이름이 좀 웃긴데, 해석하면 땅콩방(땅콩방도 웃기긴 하지만)이고 노소가가 땅콩을 좋아해서 지은 이름이란다. 신도문의 연대기를 보면 <변성랑자>의 이야기를 대강 알 수 있다.


천하사맹

제왕주 - 금전방을 중심으로 공작산장, 십이연환오 등 <다정검객무정검>과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문파들이 서로 뭉쳐 만든 곳이라고 한다. 병기보 2위 상관금홍에 이어 <초류향전기>의 수모음희 이후 가장 강력한 여자 빌런 상관소선까지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집단.

수룡음 - 당문을 중심으로 하는 곳. 맹주인 당청풍이 어렸을 때 이화궁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절대쌍교>까지 게임에 흡수하리라는 포석인가보다.

만리살 - 자객 집단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성호접검>을 생각나게 한다. 진원표국, 재신상회 등 주로 돈을 다루는 곳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을 보면 현실적이고 돈을 중시하는 집단인 듯 (그런데 금전방은 왜 다른 곳에 있을까?) 만리살 소속인 진원표국은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유명한 표국이다.

한강성 - 백효생이 창시했다는 곳. 백효생이 이렇게 중요하게 나올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 백효생이란 이름을 내세운 것을 보면 무공이나 돈 보다는 학문과 정보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곳이라 생각된다.

나는 왕련화와 아비를 좋아하니, 나중에는 그들 스토리도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강풍, 연남천, 강소어, 화무결, 소앵 이야기도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