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미디어/게임

시리즈 RPG계속 나올까? - 환상삼국지,헌원검,선검기협전

by 와룡 2009. 10. 14.

처음으로 한번 푹 빠져보았던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에서 벗어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기대하던 삼국지 12는 소식이 없으니, 이제 게임은 잠시 쉬어야지 했다가도 또 생각이 나서 웹을 뒤져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렇게 불법복제가 성행인데도 꾸준히 패키지 게임을 개발해 준(!!) 중화권 게임업체들도 이제는 돈벌기가 쉽지 않았나보다.

일단 환상삼국지는 환상삼국지4 외전으로 완결되었다. 대만 우준과학기술은 경제적 문제로 패키지 부분을 접고 환상삼국지 online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우준과학기술은 이미 절대쌍교 시리즈와 삼국군영전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여 서비스중이다.

<환상삼국지1>

 

<환상삼국지2>


사실 내 관심은 환상삼국지가 아니었다. 정말 고대하던 것은 헌원검.
헌원검6로 검색하기 무섭게 6가 나오냐 아니냐 질문하는 글들이 쏟아져나왔다. 헌원검은 항상 본편 시리즈와 외전 시리즈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외전 발매를 할 모양이다. 헌원검 외전 운지요(雲之遙)는, 내년 봄쯤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단다. (공식홈페이지 http://swd.joypark.com.tw/SWDcf/index.aspx)

제목에서 보다시피 외전 한지운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미확정이거나 미공개인데, 주인공은 한지운의 주인공이었던 황보조운의 쌍둥이 동생 황보모운이다. 배경 서술로 보아서는 황보모운이 분명하지만 개발사측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다. 헌원검 답게 또 한번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려는 것일지도.

<헌원검 외전 운지요>


같은 개발사의 양대 작품인 선검기협전 후속작도 중화권 유저들에게 관심거리다. 2008년 발매된 선검기협전4는 비스타에서 계속 오류가 나 해 보지 않았는데, 초반 도입부분 스토리도 괜찮고 그래픽이나 전투도 나쁘지 않았다(그렇다고 아주 훌륭한 수준은 아니다), 선검기협전은 헌원검에 비해 다소 밝고 명랑한 느낌인데, 4부터는 그래픽도 바뀌고 분위기도 살짝 어두워졌다. 해서 후속작도 기대중이었으나 아직까지 발매에 관한 이야기는 없는 듯 하다.

<선검기협전4>


<선검기협전4>의 주인공들


이 역시 패키지 시장의 협소함으로 생긴 문제인 것일까. 삼국지12조차 돈이 되지 않는다느니 하면서 아직껏 말이 없듯, 아무리 시장이 커도 불법 복제가 판치는 세상에서 돈 벌기가 쉽지 않았나보다.

하지만 워낙 인기 있는 시리즈다 보니 여기서 멈출 것 같지는 않다. 웹상에 선검기협전5의 그림이 떠 도는 것을 보니 언젠가 나오긴 나올 것이다. 기존 선검기협전 개발팀은 이미 해체되었고 다른 회사(북경 소프트웨어 공사)에서 개발하는 모양인데, 유저들은 기존의 내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선검기협전5>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게임 시장도 온라인만으로 변화해가는 중국이지만, 그래도 좋아라하던 헌원검이 나와준다는 것에 만족한다. 물론 헌원검도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