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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소설/잡설

보보경심 새 책이 나왔습니다~

by 와룡 2016. 8. 5.

오늘 귀갓길에 문 앞에 놓인 박스 하나. 주문한 것도 없는데 무엇일까 하며 열어보니....

파란미디어에서 보내준 <보보경심> 새 책!! 

예상하지 못한 새 책에 그저 감동. (감사해요, 사장님, 주간님, 편집장님! 완전 예쁩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8월 말부터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달의 연인 - 보보경심:려>가 방송된다. 이 때문에 요번 책은 띠지가 우리 나라 배우들로 되어 있고, 눈 호강하는 황자들의 엽서까지 들어 있다. 오오오~~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의 황자들도 멋있지만, 어쩔 수 없는 변발의 크리가 우리를 울렸더랬다. 하지만 <보보경심:려>는 배우들을 얼굴만 보고 뽑았는지, 황자들이 하나같이 잘 생기고 멋이 있어서 엽서도 그저 예쁠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리메이크 드라마가 원작보다 좋을 거란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주인공이 이준기라는 말을 듣고서는... 안 볼 수가 없다. 이준기가 선택했다면 믿어볼 만....

이 사진을 보고 어떻게 드라마를 안 볼 수 있단 말인가!!

오글거리는 리메이크 일본 드라마의 전철을 밟지 말고 제대로 된 <보보경심>을 보여 주시길. 그 정도만 해주어도 끝까지 보련다.

영상을 보면 다른 배우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역시 이준기. 혼자 튄다.

고려 광종이라면 천추태후의 남편 경종의 아버지, 미쳐서 아내를 베어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려 했던 그 왕 아닌가?


<보보경심>은 내겐 참 의미 있는 책이다.

무협 소설 출판이 줄어들어 쓸쓸해할 때쯤 연락이 와서 로맨스 소설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준 작품. 그리고 청나라 역사에 깊이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변발은 아직도... 내가 왜 녹정기를 싫어하겠는가???!!! ...역시 청나라 시대물은 소설이....)

<보보경심>을 번역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괜스레 업데이트를 하고 싶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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