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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취미/독후감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by 와룡 2007. 1. 30.

파울로 코엘료라고 하면 누구나 <연금술사>를 떠올릴 것이다.
내가 이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베로니카, 죽기를 결심하다>로부터였지만, 이 작품은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았다.
일단 나는 일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물론 그것이 특별한 소재가 되고, 그로인해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것을 다루는 작가가 되기는 하겠지만

반면에 <연금술사>는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일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밝고 즐거웠다. 짧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 때부터 이 작가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파울로 코엘료의 최신작이라는 <오 자히르>를 보자 마자 구매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느낌은 <베로니카...>와 비슷하다. 그간의 짧은 작품이 아니라 장편이라기에 좀 더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허전한 느낌이었다.
주인공 '나'가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연금술사>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색다른 1인칭 시점부터 약간 지루한 과정까지 조금 낯선 느낌이 든다.
다음 작품은 좀더 간결하면서도 쉬운, 그리고 감동적인 내용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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