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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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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게임

신절대쌍교3

by 와룡 2007. 1. 28.


장르 : 무협 롤플레잉


절대쌍교 시리즈 중 최신판이다. 신절대쌍교1은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고룡님의 원작 <절대쌍교>에서 약간 벗어났기 때문에 약간 실망스러웠다. 2는 해본 적 없으나 듣기에는 원작을 거의 따랐고 원작에 나오는 캐릭터가 모두 나온다고 한다. 2 부터는 두 명의 남자 주인공 강소어와 화무결이 줄거리 진행을 통해 그들을 둘러싼 여러 여자들 중 한 명과 맺어질 수 있다.

1, 2와 다르게 3은 원작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줄거리를 만들었다. 강소어의 아들 강하, 화무결의 아들 강운이 주인공이며 전대의 두 남자 주인공은 그들을 도와주면서 등장한다. 물론 연남천, 요월궁주, 흑지주 등 원작의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게임 시작 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주인공의 어머니를 결정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되든 별로 커다란 차이는 없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어머니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했다^^
어느날 우연히 쳐들어온 구황전에 의해 화무결과 그 아들 강운이 납치된다. 강운은 원수의 손 아래 해성한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난다. 화무결이 정은 몰라도 따스한 인물이었던 데 반해 강운은 정도 모르는 차가운 인물이다. 강소어의 아들 강하는 아버지와 꼭 닮은 장난꾸러기로 자라고 있었다. 강소어는 화무결을 구하기 위해 구황전과 싸우다 절벽에서 떨어지고 곁에 있던 강하는 우연히 산신 마자라의 혼에 점령당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아버지와 숙부를 찾기 위한 강하의 모험이 시작된다.

강하에게는 헌원삼광의 양녀인 헌원교교와 유명 표국의 후계자인 웅패라는 친구가 있으며, 모험 중에 여우족 약호를 만난다. <환상삼국지>와 같은 개발사인 <우준과학기술>의 게임이므로 전체적인 구성과 인터페이스,이벤트 등이 매우 닮아있다. 신절대쌍교3의 약호는 <환상삼국지>의 미향과 비슷한 캐릭터로, 강하를 주인으로 따르는 심성이 고운 소녀에 회복마법을 쓴다. 그렇다고 직접타격력이 그리 낮은 편은 아니다. 그녀가 있으면 주변 신수를 얻어 전투중에 사용할 수 있다. 신수는 줄거리의 진행 도중에 여기 저기서 얻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그녀가 본래 데리고 있는 '광서'만 소환가능하다. 강하 쪽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강하는 화(火)의 기운을 띠고 있으며 혈살도 등 강력한 공격기술을 가지고 있다. 적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어서 이 능력을 사용하면 적의 이름, 특성, 에너지 등을 알 수 있다. 공격의 주이며 실제 주인공이기 때문에 계속 전투에 참여해야 한다.
약호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소환능력이 있다. 약호를 캐릭터로 선택하면 필드에서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헌원교교는 동작이 신속하여 타격력은 떨어지지만 실시간 전투에서 공격회수는 많다. 특히 훔치기 기술이 있기 때문에 적의 보물을 빼앗을 수 있고, 그녀를 캐릭터로 선택하면 필드에서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웅패도 꼭 필요한 캐릭터다. 방어력보다 공격력이 월등히 뛰어나며 특히 여러가지 장법, 권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격느낌이 좋다^^; 또 보호기술을 펼치면 아군 특정인에게 향하는 적의 공격을 자신이 대신 맞을 수 있으며 이 때 직접 맞는 것보다 데미지도 적다. 그를 캐릭터로 선택하면 필드 구석구석의 바위를 부숴버림으로써 숨겨진 길을 갈 수 있다. 문제는 방어력이 너무 약해서 대장급 적이 기술을 쓰면 바로 죽는다는 것이다.
흑석봉은 흑지주와 모용구의 딸이다. 흑지주와 모용구의 사랑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같이 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 역시 아름답다. 음공을 익혔으므로 적 단체를 공격할 수 있어서 좋으며, 캐릭터로 선택하면 필드에서 점프를 할 수 있다.
고소섬은 모용가의 사촌인 고소매(진짜 이름은 기억이-_-)와 장청의 딸이며 아버지를 닮아 매우 소심하다. 채찍을 사용하지만 특정 초식이 별로 없어 아쉽다. 피를 보면 폭발하여 엄청 무서운 여자가 되며, 이 경우 공격력도 배가 된다.
화자음은 강하와 강운 쪽에 번갈아가면서 등장하며, 철심난과 비슷하게 두 소년의 마음을 모두 얻은 캐릭터이다. 학습 능력이 있어서 적의 무공을 빼앗아익힐 수 있는데, 난 아직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래서 주로 버리고 다녔다-_-;;

강운은 초기에 해성한이라는 이름으로 구황전 대장 구탄의 딸 구심류와 함께 구황전의 살수노릇을 했다. 그러나 곧 본인의 출생을 깨닫고 이름을 되찾아 복수를 위해 구황전을 멸망시키려 한다. 구심류는 어려서부터 그와 함께 자라며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기 때문에 늘 티격태격했지만 실제로는 그를 매우 사랑하여 가족을 버리고 강운을 돕기로 결정한다. 그녀의 어머니, 즉 구탄의 아내는 바로 호족의 신녀 호희로, 사랑을 위해 부족을 배신하고 떠난 경험이 있으므로 딸의 선택을 반대하지 않는다. 이 쪽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강운은 타격력도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강한 편이라 키우기 좋다. 검사에게 사사하여 '어검비행술'이 가능하므로 캐릭터로 선택하면 필드에서 비행할 수 있다.
구심류는 활을 쏘는 유일한 캐릭터로 진의 뒤에 자리한 적도 공격할 수 있다. 아버지의 계획에 따라 속에 마왕 같은 것을 품고 있으므로 '각성'능력을 사용하면 한 턴에 두 번의 공격이 가능하다. 무공도 여러가지로 많기 때문에 아직 유용한 캐릭터.

신절대쌍교3에는 '스승'의 개념이 있어서 무림의 영웅들을 스승으로 삼으면 그의 절기를 습득할 수 있다.  십여명의 스승후보가 있는데 유용한 초식은 검사 풍아행의 반격과 천외비선, 부도화상 마전의 난타,좌우봉원, 왕량량의 소생 등이다. 이 외에 또 약재를 섞어 회복약 등을 제작하는 시스템도 있으므로 지루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신절대쌍교3는 <명월고적>이라는 확장팩이 나와 있는데 아직 해보지는 못했다. 특히 화자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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