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협읽기17

고룡의 국내 최초 정식 완역본 종이책 고룡님 작품 판권이 정리된 이래 마침내 국내 최초로 정식 완역본인 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일인지 모르겠다. 고룡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아쉬워하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완역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협 소설이 잘 나가던 7, 80년대는 책은 나왔지만 여기저기 뜯어고치거나 빼먹은 해적판이고, 지금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무협 소설이 인기가 없어서 책이 안 나온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나왔어야 하는데, 그때쯤 고룡님 작품은 저작권 소송에 걸려 해외 판권에는 눈도 돌릴 수 없는 상태였다. 김용님 작품은 저작권이 깔끔하고 인지도도 높은 데다 드라마가 계속 나오니만큼 잊힐 일도 없지만, 고룡님 작품은 일단 저작권 문제 때문에 드라마도 안 나오지, 국내에 .. 2019. 11. 25.
청설루, 청람의 이야기 청설루 드라마 초반부를 보면 남주인공이 아닐까 오해하게 되는 남자가 한 명 있다. 바로, 백제의 대제자인 청람, 이 남자. 언제든지 스포가 나올 수 있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인 서정용이 부모를 잃고 세상 믿을 사람 없다고 고통스러워할 때, 허약한 몸으로 밤새 곁에 있어준 소억정 외에도 제 몸을 날려 그녀를 보호해준 사람이 바로 청람이다. 그의 진실한 호의와 무공을 보고 서정용은 그를 따라 백제 문하에 들어가기로 한다. 즉, 어린 시절 서정용과 엮인 남자가 둘이었다는 것. 무협 소설이라면 으레 그렇듯,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대사형과 소사매는 썸이 있기 마련. 서정용(백제 문하에서는 청명)과 청람 역시 애틋한 마음을 서로 키워나간다. 드라마 에 따르면, 청람이라는 이 남자는 서정용에게만 다정했던 게 아니.. 2019. 6. 16.
청설루, 드라마와 소설 원작 "약간" 비교 시간을 쪼개고 쪼개 조금씩 보는 드라마 . 다른 일을 하느라 완전히 집중해서 보지는 못하지만 드문드문 고룡님 작품 느낌이 나서 즐기고 있다. 그중 하나가 황천의 이야기다. 황천은 맥천성이 꾸린 천리회 소속으로 맥천성을 따라 소억정을 공격하다 실패한다. 비록 주인공의 반대편에 서 있지만, 그가 천지회에 들어간 이유는 "약자를 돕고 정의를 수호한다"는 구호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거사는 실패했고 그는 청설루 사대호법 중 한 명인 자맥에게 제압되지만, 자맥이 잠시 당황한 사이 달아난다. 자맥은 어째서 그를 보고 당황했을까? 오래전 무공이라곤 모르던 시골 소년 시절, 친구처럼 기르던 말을 부잣집에 판 황천은 그집 도령이 말을 학대하는 것을 참지 못해 뛰어들었다가 몽둥이찜질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자맥은 길을.. 2019. 5. 28.
태사숙(太師叔)과 사숙조(師叔祖) 가 출간된 후 한 번 쓰려다가 계속 미루고 미뤘던 주제다. 태사숙과 사숙조는 어떻게 다를까. 오래전에 읽은 책에서 얻은 기억이겠지만, 국내 무협에서는 사숙조가 정식 명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중국어를 배우면서 태사숙이 좀 더 중국스러운 명칭이라고 생각했고, 이 두 가지는 중국 소설과 국내 소설의 호칭 차이라고만 여겼다. 그런데 에는 태사숙과 사숙조가 모두 나오는 걸 발견했다. 영호충이 풍청양을 "풍 태사숙"이라 부른다. 태산파 천문진인의 제자가 옥기자(천문진인의 사숙)를 "사숙조"라 부른다. 그 말인즉, 두 가지 모두 중국에서 널리 쓰이며 의미가 다르다는 뜻이다. 그래서 무척 궁금해졌다. 태사숙과 사숙조의 차이는 뭘까? 일단 중국측에 문의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바이두를.. 201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