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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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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잡설

고룡 소설 저작권은...

by 와룡 2011. 12. 29.

Ebook 시장이 확산되면서 - 정말 확산 맞나? 결국은 device dependant 컨텐츠 서비스인데…, 아무튼 개인출판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아마도 컨텐츠 확보 목적이겠지만, 같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내가 출판업에 대해 조금만 경험이 있었더라면,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계약해서 재빨리 Ebook으로 출판했을 텐데, 분야에 너무 무지해서 아쉬울 뿐이다.
많이 벌어서 직접 출판하시겠다는 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부탁~

개인출판 서비스라니 어떤 건지 궁금해져서, 그간 옮겨놓은 고룡님 소설로 Ebook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찾아본 곳은 온라인 교보문고의 PubPie 서비스(http://pubple.kyobobook.co.kr/) 올레 Ebook 오픈 마켓(http://bookcafe.olleh.com/seller/main.dpp)이다. 사이트의 차이점은, 교보문고 PubPie 개인 작가 등록 판매가 가능하나 올레 Ebook 오픈 마켓은 개인 작가(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무료 Ebook 등록할 있다는 점이다. 덧붙이자면 교보문고 PubPie 종이 인쇄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시험 제작은 불가할뿐더러, 일단 판매자 등록을 해야 한다. 교보문고 PubPie 판매자 승인을 받기 전에도 컨텐츠 제작은 가능하다고 하니 테스트는 해볼 있겠지만, 전에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주의 사항에 괜히 뜨끔해서 그만두었다. 개인 소장용이 아니라 다수에게 판매할 상품으로서 등록하는 것이니 이게 무척 중요한 사항이기는 하다.


고룡 작품 중에 국내에 제대로 계약을 맺고 출판된 것은 없다라고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룡 사후 작품 저작권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룡 님의 복잡한 여자 관계 때문이기도 하고, 혹은 관심이 없어서거나 김에아무에게나 판권을 팔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중국이 워낙 불법의 대가이기 때문인지 모르나, 지금도 상에서 고룡 소설 전문을 쉽게 찾아 읽을 있다. 고룡 소설 만이랴. 무협 소설이라면 뭐든, 하물며 김용 작품 조차 웹을 떠다닌다(물론 정식 계약을 맺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젠 저작권 결말이 났나 싶어 잠시 찾아보았다.

2003 5 30 기사

연인이 낳은 서자는 계승권이 없다, 고룡의 자녀들이 445만자의 판권에 대한 쟁론을 벌이다.

홍콩과 대만에서 인기를 누렸던 무협소설가 고룡(본명 웅요화) 세상을 떠난지 18 , 후계권을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고룡의 서자인 정샤오롱과 적자인 슝정다(웅정달), 고룡의 여자친구였던 위슈링이 각기 고룡 소설의 판권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위슈링의 대리인은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정샤오롱에게 계승권이 없다고 판결해 달라 요청했다. 최근의 중국 시장 개방과 게임 산업 발달로 인해, 고룡 작품의 판권은 최소 타이완 화폐 1 위안 가치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천산만길을 홀로 가니 배웅할 필요 없소

고룡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초류향의 명언이자, 고룡이 평생 가장 좋아하던 문구다. 초류향이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있듯, 고룡도 풍류 애정사가 끊이지 않았다. 14살에 홍콩을 떠나 타이완으로 왔을 , 그는 정샤오롱의 어머니인 정리리와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분증을 발급받을 없었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고, 정샤오롱도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정샤오롱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원고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유치원에 다닐 아버지가 글을 쓰셨던 기억이 있다. 나는 옆에서 놀았다"

정샤오롱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쯤, 소씨영화사에서 고룡의 소설 <천애명월도> 영화로 제작했고 그렇게 성공한 고룡은 정씨 모자를 떠났다.

, 고룡은 점점 인기를 얻어 작품들이 줄줄이 영화화되었다. 경제적인 도움은 받았지만 정리리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다.

고생한 난데, 마치 그런 없었다는 했다

, 고룡은 메이바오쥬와 결혼하여 아들 슝정다를 낳았으나, 결혼생활은 오래지 않아 끝났다.

고룡은 잦은 음주로 인해 40살에 간염에 걸렸으나,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 간경화가 심해지자 당시 연인이던 위양은 술을 끊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고룡은 먼저 떠나고 말았다. 당시 24살이던 위슈링은 미망인 신분으로 장례를 치렀다.

고룡의 작품 가격에 대해서는 사람 모두 거론한 적이 없으나, 타이완 화폐로 1 위안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고룡은 호방하고 술을 좋아했다. 때문에 소설의 판권도 마음대로 내주어 여러 싸움이 일었다. 1999년에 고룡 원작 <대인물> 논란에 휩싸였을 , 배우인 양윈윈이 XO브랜드 200병으로 판권을 일이 있다고 말한 있다. 이런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영화 제작자 저우요우는 그의 호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언젠가 면전에 대고 그의 소설을 반박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영화 제작을 목적으로 그를 만나 이야기했을 , 고룡은 단박에 1위안으로 판권을 팔지 .”라고 했다고 한다.

2003년 6월 1일 기사(三秦都市报)

고룡에게는 아내였던 메이바오쥬 외에도 정리리, 위슈링이라는 연인이 있었다. 정리리는 정샤오롱을 낳았고, 메이바오쥬는 슝정다를 낳았다. 정샤오롱과 슝정다, 위슈리가 각자 고룡 소설의 판권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위슈링의 대리인이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29일에 심리를 열기로 했다. 위슈링 주장은, 현재 호적등본 상에 정샤오롱이 고룡의 아들이라는 기록이 없으므로 정샤오롱이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샤오롱은 부검을 통해 고룡의 친아들임을 확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판결은 수억 위안의 소설 판권이 누구에게로 돌아갈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정샤오롱() 고룡의 혼외 아들로, 고룡의 작품 60여편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저작권을 이미 수백만 위안을 받고 출판업을 하는 자오전중(震中)에게 팔았다고 한다그러나 고룡의 동거인이던 위슈링(于秀玲) , 고룡의 아버지가 그녀를 위해 40 부에 달하는 고룡 소설 판권을 내주었고, 그녀는 그것을 다른 출판업자 위즈홍에게 팔았다고 했다. 판권은 주로 대륙에서의 출판권이다.

위즈홍은 정샤오롱의 주장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정샤오롱의 계승권이 무효임을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자오전중은 <절대쌍교> 등 11 소설에 관한 지관 출판사의 판권 무효를 요청하고 있다.

2003 7월에 위즈홍이 죽자, 그의 친척이 계승권을 포기했으므로 위즈홍이 제출한 사건은 심리가 중단되었다

초기에 저작권을 주장한 사람은 명이다. 고룡의 마지막 연인 위슈링은 판권을 사들인 사람이 죽고 상속자가 없으므로 사라진 셈이다.


2005 2 26일 기사(新明日报)

고룡의 서자 정샤오롱은 DNA검사를 받아 고룡의 혈육임을 증명하여, 친아들인 슝정다와 함께 고룡의 판권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딸인 슝샤오윈 또한 후계권을 내세워 판권 수익을 요구했다. 그녀는 펑윈 출판사에서 출판한 고룡의 소설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하였으므로 보상해야 한다고 법원에 고소했다. 펑윈 출판사는 이번 판결이 정샤오롱과 슝정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원은 고룡의 아들에게 3 18 법정에 출두하라고 어제 통고했다.

고룡의 아들은 지난번 친자 관계 문제로 법정 소송을 벌였으나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슝샤오윈과 펑윈 출판사 사건 결가는 고룡 저작권의 계승자가 누구인지 가리는데 영향을 것이므로 슝샤오윈을 비롯하여 아들에게 출두를 명했다. 이들이 법원에서 만나는 것이 처음이므로 다른 파란이 생기지 않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으로 줄었나 싶었던 저작권 싸움이 고룡의 딸까지 끼어듦으로써 다시 사람의 싸움이 되었다.

 

2010 11 6일자 기사(台灣蘋果日報)

고룡의 아들이자, 유일한 후계자인 정샤오롱이 저작권 침해 보상을 청구했다. 타이완 지적재산법원은 야마수웨이 과학공사와 책임자 리위안옌에게 타이완 화폐 10만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타이완의 야마수웨이 과학공사는 온라인 웹페이지인 야마원커(雅瑪文閣) 고룡이라는 필명을 쓰는 무협소설 작가 웅요화의 작품 <변성랑자> 전문을 허락도 없이 게재하여 누구나 다운로드 있게 했다. 고룡은 1985년에 세상을 떠났고, 2004년에 서자인 정샤오롱이 부자관계 증명 신청을 승소했다. 그는 지금 경찰계에 근무증이며, 2007년에는 마잉지우의 대통령 선거 출마 수행비서를 맡은 적이 있다.

정샤오롱은 자신이 아버지의 유일한 후계자이며, 아버지가 소설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야마수웨이 과학공사가 불법으로 웹페이지에 <변성랑자> 게시하여 누구나  읽거나 인쇄할 있게 했으므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2011 2 6일자 기사(社台北专讯)

고룡 사후 18년이 지난 , 그의 유작인 절대쌍교, 초류향전기 11부의 소설 저작권 쟁탈전이 벌어졌으나 이달 6일에서야 타이베이에서 막이 내렸다. 고룡의 서자로 자칭하는 정샤오롱의 대리인 자오전중의 고소 사건이 기각되었다. 따라서 정샤오롱은 고룡의 소설에 대한 저작권을 얻지 못했다. 자오전중은 항소할 계획이라 밝혔다.

판사는, 민사 사건애는 당사자의 증명이 필요하나 정샤오롱은 고룡의 부양에 관한 증명을 하지 못했으므로 자오전중의 주장에 일리가 없어 기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보듯, 일부 판결에서는 서자 정샤오롱 서자라고는 하지만 장남이기 때문일까 저작권 침해 보상 청구를 받아들인 적도 있다. 하지만 최종 기사에서는 그가 저작권을 완전히 획득하지는 못한 같다.

잠깐 찾아본 내용이라 아주 최근 소식은 구하지 못했다. 아무튼 초까지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Ebook 아니더라도, 여기 이렇게 번역물을 연재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이긴 하다  저작권 결말이 나기 전에 자진 삭제해야 하는 걸까

대만 저작권 법에는 소설 작품에 대해 작가 사후 50년이 지나면 저작권이 소멸된다.  고룡 님이 1985년에 돌아가셨으니 2036년이면 싸움도 끝날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1 7월부터 70년으로 늘어났으므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출판하려면 2056년은 되어야겠다

중국의 여타 유명 무협 소설 작가들 작품은 저작권이 소멸되었을까 싶어 찾아보니, 환주루주 시대 정도 작품이나 가능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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