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회사 컴퓨터에 우분투를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다들 "왜 그랬냐"고 물어본다. 인터넷 뱅킹과 회사 전자 결재 등이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업무를 진행못할 정도는 아니다. 도메인 등록만 잘 해놓으면 사내 포털이나 전자결재도 어느 정도 사용가능 한데다, 회사에서 '막혀' 있는 MSN도 Pidgin을 이용하면 다른 프록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편하기까지 하다(알고보니 Window 용 pidgin도 있었다...). 가장 좋은 것은 왠만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이것이 'Free냐 아니냐'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각설하고, 이렇게 처음 블로그에 '업무(?)' 관련 글을 쓰는 것은, 이것만큼은 나도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Tip이기 때문이랄까.
최근 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진행하는 업무가 생겼는데 공식적으로는 MSN이 '막혀' 있으니 이걸로 연락하자고 할 수도 없고, 매번 전화로 하기도 불편해서 결국 회사 메신저, 정확히는 MS office communicator를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
몇 번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번 virtual box에 윈도우를 띄우고 다시 office communicator를 실행한다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일반적인 메신저와 유사한 MS office communicator니 만일 Pidgin에 등록이 된다면 우분투에서도 회사 메신저를 쓸 수 있을지 않을까?
그래서 열심히 웹을 뒤졌다. 된다 안된다 말들이 많은 걸 보니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이 MS office communicator는 SI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Pidgin에서 이를 플러그인으로 지원한다(http://pidgin.im/).
[좀 더 정확히 말하면 S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약간의 비표준이 포함되어 있는데, 따라서 pidgin의 플러그인은 SIP가 아닌 SIPE(xtended)라 한다]
소스로 설치해보려했으나 패키지 충돌이 자꾸 떠서 불안한 마음에 패키지 설치를 선택했다(시냅틱꾸러미관리자에서 pidgin-sip 설치).
헌데 이 SIPE 플러그인은 서버 상태에 따라 약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MS office communicator에 적합한 SIPLCS 프로젝트로 변경되었다고 한다.(http://repo.or.cz/w/siplcs.git?a=shortlog;h=fixer)
소스 컴파일을 위해서는 pidgin-dev 패키지를 비롯 libgtk2.0-dev 등 development package가 필요하다. 이걸 다 설치하려니 충돌이 일어나는 모양인데, 이를 위해 고마운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컴파일 및 패키징을 해 두었다. 여기에서 패키지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SIPE 프로토콜이 Microsoft LCS/OCS로 바뀐다.
[기본설정]
사용자명 : 사용 메일 주소. 계정이 user@domain.com 일 경우 user@domain.com 입력
비밀번호 : 비번 입력
[고급설정]
프록시 사용 : check
프록시 서버 : 사내 메신저 서버 주소 입력 ex) lcs.domain.com
포트 번호 : tcp 사용시 5060, ssl/tls 사용시 5061이 default (사내 메신저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음)
User agent : 변경하지 않음
사용자 인증 : 계정이 user@domain.com 일 경우 user 입력
도메인 인증 : 계정이 user@domain.com 일 경우 domain 입력
Self Test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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