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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서랑은...

    예스러운 배경의 소설과 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취미/뮤지컬과 음악

뮤지컬 영웅 OST

by 와룡 2010. 12. 2.

민족의 영웅 안중근을 그린 뮤지컬 《영웅》의 OST 를 구매했다.
작년부터 판매는 했지만, 류정한김선영의 트랙이 나눠져 있어서 고민하다가 이제야 샀다. 결국은 류정한, 정성화 판 둘 다.
올해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 상을 받았고, 정성화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어워즈에서 본 정성화는 평소에는 부드러운 느낌인데 무대에 올라 <누가 죄인인가>를 부르는 순간 눈빛이 확 달라졌다.

내가 너무 좋아한 <단지동맹>(이것도 앨범 산 후에야 제목을 알았다)을 류정한과 정성화 판 모두 들어봤더니, 안중근의 느낌은 정성화가 잘 살린 것 같다. 류정한은 워낙 맑은 목소리라 비장감이 조금 덜한 것 같다. 그래도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눈물 난다.

찾아 듣기 힘든 곡인데 개인블로그(http://blog.naver.com/haruka0220) 에서 보고 올려본다.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뮤지컬배우 정성화로 거듭나기까지 참 많은 노력을 했고, 매년 어워즈때마다 소감문을 써왔다는, 그리하여 드디어 능력을 인정받은 정성화 버전이다.


뮤지컬 《영웅》은 올해도 공연하는데, 작년과 달리 안중근 역은 정성화, 양준모, 신성록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OST를 들은 후 신성록의 묵직하고 남성미있는 역할을 기대하긴 했다. 사실 안중근 역 보다는 하이드가 어떨까 생각했는데, 조승우의 복귀로 시끄러운 올해 《지킬앤하이드》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로 이토의 하얼빈행을 독립군에 알려주는 설희 역 김선영은 폭발적인 곡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는데, OST에서는 그 느낌이 조금 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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